보장성 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신계약 체결 건수도 크게 늘었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GA 숫자도 늘어났고 소속 설계사 수도 크게 증가했다.
18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GA들이 맺은 생명보험 신계약은 327만 건으로 전년 대비 30.6%, 손해보험은 1304만 건으로 같은 기간 16.5% 늘었다.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를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설계사 500인 이상의 대형 GA는 70곳으로 전년 대비 7곳(11.1%) 늘었고, 설계사 수도 17만 8766명에서 19만 8517명으로 11%(1만 9751명) 증가했다.
기존 계약 건이 반영된 수입수수료도 증가했다. 생명보험 수입수수료는 3조 5868억 원에서 5조 5282억 원으로 54.1%(1조 9414억 원), 손해보험은 4조 7114억 원에서 5조 7689억 원으로 22.4%(1조 575억 원) 늘었다.
생명보험의 불완전판매율은 0.092%에서 0.076%로 떨어졌고, 손해보험 불완전판매율은 0.017%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GA 불완전판매율은 0.038%에서 0.032%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보험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13회차, 25회차 유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GA협회 관계자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자율협약 시행, 내부통제 강화 등의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