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18일 “전 직원이 국·도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불필요한 예산은 최대한 절감해 재정 악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주간회의를 열고 “국·도비 확보를 위해 공모 사업 발표 전에 중앙부처를 찾아가 설명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의 이런 발언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로 재정 악화 위기에 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공공요금 지출 절감과 사무위탁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김교흥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도비 확보 TF 운영 및 관련 부서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예산 절감을 위한 부서별 공공요금 절감 노력도 강조했다.
시가 지출한 지난해 공공요금(전기·가스·수도요금)은 129억 원으로, 2022년(104억 원) 대비 약 23.3%가 증가했다. 특히 전기 요금 인상(전년 대비 26.1%)에 따라 지난해 전기 요금이 2022년 93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우선 폐기물처리시설 내 내구연한이 초과한 보일러 등을 고효율 절전 설비로 교체하는 등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냉난방 설치 단축 운행 등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무위탁 개선을 통한 불필요한 예산 절약에 대한 대안으로 △위탁사무 운영방식 선정 △운영예산 적정성 검토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환류를 통한 지속적인 개선 등의 노력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의 주요 세입원인 재산세와 지방소득세가 급감함에 따라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막는 적극행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재정 악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요금 예산 지출을 줄이고, 사무위탁은 성과평가를 통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비용을 절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