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13명의 명단과 최종 순번을 발표했다. 제3지대 신당인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19일까지 비례대표 공천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새로운미래는 18일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번에 양소영 책임위원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출신인 양 후보는 올 2월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에 반발해 탈당한 후 새로운미래 지도부에 합류했다.
이어 2번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 3번 주찬미 육군 예비역 중령, 4번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의 순으로 순번이 확정됐다. 개혁신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날을 세웠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는 마지막 순번인 13번을 부여받았다. 당초 새로운미래는 15명으로 구성된 명단을 발표했으나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최종 13명으로 명단을 압축했다. 순번 결정은 △공천관리위원 7명의 심사 점수 40% △시민배심원단 심사 점수 30% △전 당원 투표 결과 30%를 합산해서 이뤄졌다.
후보자 명단 공개를 미뤄오던 개혁신당은 19일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이달 7~10일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고 11일 심사를 마쳤다. 당초 13일까지 후보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공천관리위원회 측에서 신청자들의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 까닭에 논의가 길어지면서 발표가 늦어졌다.
이에 공관위원들은 지난 1주일간 추가 인재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공관위 관계자는 “개혁신당의 이미지에 걸맞은 인재 대여섯 명을 영입했다”며 “이들을 포함해 최종 후보자 명단은 10~12명가량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지율 20%를 넘나들며 화제에 오르고 있는 조국혁신당도 17~18일 양일간 진행하는 당원·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 순번을 확정한다.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는 조국 대표를 포함해 황운하 의원, 신장식 변호사,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김재원(가수 리아) 백제예술대 겸임교수 등 총 20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