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후 최초 '역사적 항만 대이동’ 첫 일정 순항

대한민국 항만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항만 대이동의 첫 번째 일정(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 반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의 첫 번째 일정인 신감만부두 운영사 DPCT는 북항 내 영업을 종료하고 지난 15일부로 부두를 순조롭게 반납한 후 신항 7부두(2-5단계)에서의 새 운영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신감만·감만부두 1번 선석 신규 운영사로 선정된 한국허치슨터미널은 16일부로 운영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허치슨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감만부두(1번 선석) 운영 건물에 입간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터미널 이전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허치슨은 기존 고객 선사에 대한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터미널로 물량과 하역장비 등을 이전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바지선을 이용한 해상운송을 시작해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모든 이전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추진되는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는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과 부두 반납, 자성대부두 운영사(허치슨)의 신감만·감만부두 1번 선석으로 이전과 운영 시작, 자성대부두 운영종료,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등 유기적 기능 재배치가 이뤄지는 과정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터미널 운영사의 물량 이전과 시설 개선, 운영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잡한 과정이다.

촘촘히 맞물린 일정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BPA는 지난해부터 정부, 운영사와 유기적 협업을 위한 전담조직을 꾸리고 매주 점검회의를 통해 북항 터미널 이전 현황 수시 관리, 현안사항 청취,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컨테이너 물류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강준석 BPA 사장은 “자성대부두 허치슨의 터미널 이전은 운영 중인 부두를 통째로 옮겨가는 전례없이 대대적인 이사인 만큼 정부, 운영사, BPA 합동 전담조직이 모두 협력해 이전 일정이 원활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