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준석, 화성을서 ‘친정’ 후보 꺾고 2위…당 지지율보다 두 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화성을 여론조사에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이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만큼 이 대표 역시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이를 뒤집었다.



18일 경인방송과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 간 화성을(제1~2권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23.1%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46.2%의 지지를 얻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 3위는 20.1%의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차지했다.

관련기사



이 대표의 2등은 예상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먼저 제3 지대의 문을 연 개혁신당의 지지도가 5% 안팎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정당 지지율을 뛰어넘는 ‘개인기’를 보여줬다. 화성을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1.8%, 국민의힘 24.4%, 조국혁신당 11.0%, 개혁신당 10.5% 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 역시 조국혁신당이 34.7%, 국민의미래 20.6%, 더불어민주연합 20.5%, 개혁신당 10.0% 순으로 개혁신당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화성을 출마 이유로 인구 연령을 뽑았다. 화성을의 유권자 나이가 가장 젊은만큼 본인에게도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화성을의 평균 유권자 나이는 약 35세다. 이 대표의 분석은 들어맞았다. 이 대표는 18~20대(28.8%), 30대(29.6%)에서 30% 수준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유권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40대에서도 21.5%를 기록해 10.7%를 받은 한 국민의힘 후보보다 두 배 이상 차이났다 .대신 한 후보는 60대에서 47.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