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3796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냈다. 투자 수익률은 10.9%로 이른바 7대 공제회 중 1위를 차지했다.
군인공제회는 회계 결산 자료를 내고 지난해 말 자산 17조 6027억 원, 당기순이익 3796억 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수치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다.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4791억 원을 회원 복지 사업비로 환원하고도 이 같은 기록을 이뤘다.
자산은 전년(2022년) 대비 2조 7416억 원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은 창립 40년 만에 7653배 급증했다. 최근 5년만 놓고 보면 매해 1조 3000억 원이 불어났다.
투자 사업으로 벌어들인 총액은 8587억 원이다. 포괄 수익률 기준으로 투자 수익률은 10.9%다. 이른바 7대 공제회 중 가장 높다. 군인공제회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린 건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부문이다. 주식투자 수익률은 22.3%, 부동산투자는 12.9%를 기록했다. 대체투자(8.2%), 채권투자(8.0%)도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군인공제회를 제외한 곳의 경우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8.1%), 대한소방공제회(7.8%), 과학기술인공제회(7.2%), 한국지방재정공제회(5.5%), 대한지방행정공제회(5.1%) 순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았다.
공제기관 재무 건전성 평가의 주요 지표인 자본잉여금은 2조 21억 원에 달했다. 회원 원리금 지급 준비율도 117.6%로 창립 이래 최대 수준까지 올랐다. 자본잉여금이란 회원들의 원금과 이자를 일시에 지급하고도 남는 초과금을 말한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회원들의 지속적인 믿음과 성원으로 역대 최대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투자 수익률과 튼튼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회원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