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제1금고인 광주은행이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20억 원을 특별 출연하는 등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최근 ‘대유위니아 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동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1월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 타 금융기관들과 연계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의 협력업체에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대출 지원을 하는 등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역 가전기업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의 인공지능(AI) 투자펀드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2차 투자펀드 1179억 원을 결성해 지역 AI 창업 지원에 나선 가운데 광주은행은 북구청과 함께 60억 원을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AI 투자펀드는 수도권 AI기업의 광주 유치를 비롯해 지역 AI기업의 발굴·육성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한국모태펀드 등 중앙정책펀드와 연계해 조성한 펀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도 눈길을 끈다.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20억 원을 특별 출연했다. 이는 지난해 출연액(10억 원) 대비 2배 확대된 규모다. 광주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광주지역 소상공인에 총 50억 원을 특별 출연해 총 1324억 원의 특례보증대출을 공급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근 5년 간 총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는 등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 스포츠 분야 지원에도 ‘통 큰’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자 실업양궁단 ‘텐텐(Ten Ten) 양궁단’을 창단했다. 여자 양궁단 외에도 남자 배드민턴단 운영과 광주FC 후원 등 지역 스포츠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광역시 1금고로서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반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