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교재 사실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환승연애’ 등 논란이 가열되자, 이들이 출연했던 광고를 비롯해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에도 불통이 튀고 있다.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은행과 소주 회사 등은 논란 직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비교적 타격이 없어 보였던 류준열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각종 소셜미디어(SNS) 중심으로 류준열의 그린피스 홍보대사 위촉 취소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후원 취소’까지 강행하겠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전 연인이었던 혜리와의 이별 과정에서 예의가 없었다는 의견의 높아지면서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에서 평소 에코백을 들고 장을 보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던 그가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골프 마니아’라는 사실을 알리는 인터뷰가 재조명된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그의 인터뷰는 빠르게 공유됐고,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환경친화주의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 논란으로까지 확대됐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류준열이 골프를 즐기는 류준열이 환경단체 홍보대사를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엑스 등 SNS에서는 “홍보대사로서 책임은 전혀 지지 않는 거냐”, “(그린피스는) 본인들이 선정한 홍보대사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데 어떻게 기업과 정부를 규탄한다는 건가”, “진짜 친환경적인 다른 홍보대사로 대체해야 한다” 등 후원자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측은 “대응 방향과 관련해 류준열 배우와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평소 류준열은 그린피스 후원자로서 환경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는 북극곰입니다’라는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환경 위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한편 류준열은 연인 한소희와의 하와이 여행 이후 홀로 입국한 후 랄프로렌 행사 등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