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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에서 노후 보내세요”…마포구, ‘효도숙식 경로당’ 입주자 모집

서울 마포구 창전동 효도숙식 경로당 전경. 사진 제공=서울 마포구서울 마포구 창전동 효도숙식 경로당 전경. 사진 제공=서울 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오는 25일부터 '효도숙식 경로당'의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효도숙식 경로당은 노인 공동생활 시설로, 구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고립 문제를 해소하고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새롭게 시작하는 노인 복지사업이다. 효도숙식 경로당은 3월 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1호 ‘창전동 효도숙식 경로당’은 지상 5층 건물 중 2, 3층을 사용한다. 층별로 남녀를 구분해 2개 층에 각각 침실 8호와 공용 주방, 거실, 화장실, 세탁실을 배치했다.



개인 침실은 침대, 옷장, 서랍장, 소형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 생활가전을 구비해 안락한 주거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를 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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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곳에서 생활할 남녀 입주자 각각 8명씩 총 16명을 모집한다. 임대료는 호별로 상이하나 대략 보증금 350만 원에 월 임대료 7만 원 선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2024년 3월 18일) 기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65세 이상 무주택 독거노인으로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중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거나 △현실적으로 부양의무자로부터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구민 △독거노인의 안전을 위해 입주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다.

단, 구는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부양의무자의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구민에 한해서는 구가 임차비용 전액을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오는 25일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는 거주기간과 나이 등의 우선순위에 따라 입주대상자를 선정해 4월 19일 입주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저소득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득이 낮을수록 거주 환경이 열악하고 생활의 질도 낮을 수밖에 없다”며 “효도숙식 경로당에서의 쾌적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어르신들이 고립감을 해소하면서 건강한 생활 습관도 갖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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