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미국S&P500 ETF’와 ‘KBSTAR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 순자산 규모가 7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두 ETF는 각각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에 현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21년 운용보수를 전 세계 동일 지수 상품 최저 수준인 0.001%로 인하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하는 총보수·비용비율(Total Expense Ratio·TER)을 살펴보면 2월 말 기준 KBSTAR 미국S&P500이 연 0.10%, KBSTAR 미국나스닥100은 연 0.14%다.
총보수·비용비율이란 운용보수를 비롯한 보수합계에 기타비용과 매매 중계수수료율까지 포함한 것으로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보수비용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해당 값이 낮을수록 ETF를 저렴하게 운용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상품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분배지급기준일을 1, 4, 7, 10월에서 3, 6, 9, 12월로 변경해 투자 활용도를 높였다. 일반적으로 ETF는 편입한 주식이나 채권 등에서 발생하는 배당, 이자 등을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제공한다. 주로 1, 4, 7, 10월에 S&P500과 나스닥 ETF로부터 발생하는 분배금을 받던 연금투자자나 은퇴생활자 입장에선 두 상품을 통해 분배주기에 대한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개인·퇴직연금 계좌에서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선물이 아닌 현물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 적합하다”며 “특히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경우 보수 등 비용 차이가 장기 성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사 상품들의 비용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