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과 농업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동 개척한다. 양사는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AI 기반 정밀 농업 서비스 개발과 로봇 사업을 통한 농업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로봇용 AI 시스템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기술 혁신,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스마트파밍 개발, 로봇 사업 추진, 대동그룹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KT는 농업 분야로 AI·로봇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대동은 애그테크(농업기술) 기업으로 진화해 차세대 농기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자체 LLM ‘믿음’과 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AICT(AI와 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팜’의 3대 신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애그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신수정 KT 전략·신사업부문장은 “그간 축적해 온 고도화된 디지털 역량을 농업 로봇과 정밀 농업 등에 적용해 농업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현 대동 공동대표는 “첨단 AI 기술과 농기계 제조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AI 로보틱스 사업을 가시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