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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객 몰린 곳 여기"…수도권은 인천대공원, 강원도는 경포대






수도권 벚꽃 명소 가운데 인천대공원 주변 상권이 지난해 벚꽃 나들이 기간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권에서는 강릉 경포대, 충청권에서는 대전 대청댐, 호남권 영암 월출산, 영남권은 하동 쌍계사 지역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는 벚꽃 시즌을 맞아 지난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 인근의 약 6300개 음식점과 카페 및 디저트 전문점, 편의점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 38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벚꽃 개화일 이후 2주간을 벚꽃 나들이 기간 매출액으로 보고, 개화일 3주전부터 같은 기간과의 매출 데이터를 비교했다. 예컨대 지난해 4월 3일이 벚꽃 개화일이었다면 개화일 3주 전인 3월 13일부터 27일까지의 매출 데이터와 4월 3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벚꽃 명소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액이 최대 335%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권 인천대공원, 강원권 강릉 경포대, 충청권 대전 대청댐, 호남권 영암 월출산, 영남권 하동 쌍계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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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권에서 매출액 증가가 높은 지역은 인천대공원(112%), 가평 대성리역(34%), 수원 만석공원(10%) 순이었다. 강원권에선 강릉 경포대(23%), 춘천 의암공원(23%) 순이었으며 충청권에선 대전 대청댐(103%), 청양 장곡사(100%), 서산 개심사(40%), 호남권의 경우 영암 월출산(90%), 구례 섬진강(28%), 나주 한수제벚꽃길(8%) 순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은 하동 쌍계사(335%), 울산 작천정(109%), 경주 보문관광단지(88%) 순이었다.



외지 방문객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경인권에서는 가평 대성리역으로 , 강원권 강릉 경포대(92%)였다. 충청권은 서산 개심사(99%), 호남권의 경우 임실 옥정호(96%), 영남권 하동 쌍계사(96%)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외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임을 알 수 있다.

20대는 포항 영일대(40%) 가평 대성리역(35%), 경주 계림숲(34%)의 매출 비중이 높았으며, 30대는 대전 대청댐(35%), 진주 진양호(35%), 하남 미사공원(2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예산 아그로랜드(33%), 청주 상당산성(27%), 대전 봉산동벚꽃길(26%) 순이며, 50대는 임실 옥정호(33%), 구례 섬진강(32%), 서산 개심사(31%),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38%), 인천대공원(34%), 임실 옥정호(32%) 등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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