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2년지기' 파스쿠찌 손잡고…파리바게뜨, 伊 두드린다

파스쿠찌 협력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허영인 SPC 회장, 마리오 파스쿠찌와 MOU

"EU에서 제빵시장 최대 이탈리아 중요성 高"

허영인(왼쪽) SPC그룹 회장과 마리오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SPC허영인(왼쪽) SPC그룹 회장과 마리오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SPC




SPC그룹 베이커리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 시장 문을 두드린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와 손잡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다.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은 양 사가 1년여 간 협의한 끝에 이뤄졌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영국에 이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내 세 번째 진출국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4일 파스쿠찌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와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허 회장은 “유럽연합(EU)에서 제빵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다양한 베이커리 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오랜 인연을 이어온 파스쿠찌와 함께 진출을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고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11개국에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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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한국 파스쿠찌 대표 매장인 센트로양재점과 ‘랩 오브 파리바게뜨’ 판교점 등을 함께 둘러봤다. 랩 오브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 진출 시 참고할 만한 플래그십 매장이라고 평가받는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 브랜드다.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 17개국에 진출해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SPC그룹이 도입한 이후 현재 가장 많은 파스쿠찌 매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20년이 넘은 양 사의 인연은 이번에 확장되는 셈이다. 한국의 SPC와 이탈리아 파스쿠찌가 서로의 국가에서 각 사의 진출을 돕는 형태다. SPC그룹이 보유한 식품외식 분야 전문성과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SPC그룹은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은 지난 20일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무역관장과 만나 양 측의 교역 증대에 합의한 바 있다. 23일에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도 만났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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