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나란히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SOLACTIVE ETF’의 순자산은 30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역시 같은 날 기준 순자산 3110억 원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섰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SOLACTIVE ETF’는 반도체 산업 내 각 분야별 대표 기업 4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메모리 전문 기업인 엔비디아를 25.24% 담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을 20.75%,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20.74%,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를 14.78%씩 편입한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20.7%에 달한다. 한 종목당 비중이 8%로 제한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달리 엔비디아의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TSMC 12.1%, 브로드컴 7.8%, ASML 5.0% 등에도 투자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SOLACTIVE ETF’는 올해 들어 35.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역시 34.01%의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