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6일 차기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실현될 경우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국회에 부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검찰이 2016년부터 사건 연루자의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 포렌식하면서 취득한 개인 정보를 대검찰청 서버 업무관리시스템 '디넷'(D-NET)에 불법 수집하고 관리·활용해왔다며 윤 대통령 등 전·현직 검찰총장을 공수처에 각각 고발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출연한 CBS 라디오에서 “D-Net을 운영하는 사람, 즉 검찰이든 검찰 사무관이든 다 부를 것이고 전·현직 검찰총장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부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윤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 안 하겠죠”라며 “그렇지만 당시 대검 차장, D-Net 운영자와 로그인 활용자, 백도어에서 접근한 사람 등을 다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를 어느 정도까지, 무슨 목적으로 보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것이 확인되면 그 대상자들은 검사의 경우 탄핵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 확보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의 지지율로 20석까지 바라는 것은 과욕이고 ‘10 플러스알파(α)’ 정도를 얻으면 좋겠죠”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을 두고선 “찬성하는데, 초점은 늘린 의사를 어디에서 일하게 할 것인가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지역 의료, 취약·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대안은 전혀 마련하지 않고 때려잡기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