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매출·이익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

신규 추진 사업으로 AI·동남아 복합개발 제시

주주들 주가 불만에 “주가 회복에 최선” 밝혀

김상현(뒷줄 왼쪽 4번쨰)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26일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쇼핑김상현(뒷줄 왼쪽 4번쨰)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26일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쇼핑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올해 매출·이익 동반 성장을 통해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2년 롯데쇼핑(023530) 유통군 HQ 출범 이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사업부별 내실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한 배당 절차 개선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을 의결했다.

롯데쇼핑이 신규 추진 사업으로 올해 주력할 곳은 인공지능(AI)과 동남아시아 복합개발 사업 등이다. 김 부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동남아시아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에 신규 출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롯데쇼핑의 부진한 주가와 관련해 주주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대표적으로 한 주주는 “어제 롯데쇼핑 종가가 7만2900원에 불과했다”며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올해 목표 주가를 언급해달라”는 지적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유입으로 올 초까지 긍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며 “올해 주요 사업 실적 수익성 회복으로 주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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