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마을버스 정류장 5곳에 ‘동작구형 승차대’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동작구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냉온풍기, 지붕, 버스정보안내기(BIT) 등 편의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승차대다. 가로 4.1m, 세로 2m 규모로 성인 15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구는 관내 마을버스 정류소 중 승차대 없이 표지판만 세워져 있거나 노후화가 심한 승차대를 우선으로 선정해 △노량진역 △동광교회 △흑석자이 동부센트레빌 △주공아파트·남도학숙 △남성초등학교 등 5곳에 설치했다.
구는 이 곳에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다릴 수 있도록 가림막과 냉온풍기,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특히 냉온풍기는 센서로 사람을 감지해 영상 28도 이상에서는 찬바람을 내뿜고 영상 5도 이하에서는 온열기가 작동한다. 온열의자도 영상 16도 이하에서 자동 작동한다.
구는 올해 마을버스 승차대 5곳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구민이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다니는 곳곳마다 꼼꼼하게 살피고 개선토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