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다음달부터 대모산 자락의 9500㎡ 규모 산림 훼손지를 힐링 숲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대모산 자락에 있는 이 부지는 1977년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오랫동안 사업이 시행되지 못 하다가 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도시공원 실효제가 도입되면서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부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구는 이 부지를 도심 속 힐링 숲으로 조성키로 하고 2020년 토지 보상을 마친 뒤 지난해 12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내달 착공에 들어가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곳에는 △아이들의 숲속모험 놀이터 △사계절 정원△맨발 산책로 △전망대 등 복합 힐링 공간이 들어선다. 조성명 구청장은 “구민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힐링 숲을 최고의 근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