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이달 초 외교부 본부에 접수돼 외교부는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위) 관련 사안이 인지되면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내 감사관실은 신고가 접수되면 일단 국내에서 신빙성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현지에 파견돼 현장 조사를 한다. 윤석열 정부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 동기 동창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 정책 자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