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코넥스에서 주관한 상장 건수가 직전 연도 6건에서 10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상장 청구 17건이 목표입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2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신규 상장 청구 승인율 72.7%, 이전 상장 승인율 71.4%의 성적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상장 전 준비부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기술 특례 등 상장뿐만 아니라 상장 후 주가 관리와 이전 상장까지 책임지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됐다. 올해도 공모주 청약 등 탄탄한 중소기업 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이노진’은 1644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으며 11월 상장한 ‘비아이매트릭스’도 807대1로 흥행했다. IBK투자증권이 상장주관한 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61.6%(1년 기준)로 업계 세 손가락 안에 든다. 특히 SPAC 합병 상장은 성공률이 85%로 업계 평균인 50%를 훌쩍 뛰어넘으며 업계 1위로 자리잡았다. 서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 사모펀드(PEF)도 지난해 7469억 원에서 올해 1조 원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IBK금융그룹과의 시너지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서 대표는 “기업은행과의 연계 영업으로 은행·증권의 계좌 수가 모두 늘었고 기업은행의 증권 계좌 수익도 지난해 전년 대비 18% 늘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금융그룹 시너지 부문 수익(채권 인수, 투자은행(IB)사업)은 4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5% 성장했다. 서 대표는 “IB·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