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제 머릿속에는 다른 국정 현안도 많지만, 늘봄학교와 의료개혁 두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늘봄, 의료개혁 둘 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늘봄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기 위한 것이고, 의료개혁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아인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늘봄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창의미술 활동을 하고 있던 1학년 아이들의 교실로 이동해 특별 강사 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활동 주제인 ‘누리호 그리기’를 하고 있던 아이들과 인사하고 누리호 발사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이들에게 ‘누리호의 우주 도전’이라는 책을 읽어줬다. 이어 커다란 누리호가 우주로 어떻게 올라갔는지,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을 이야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는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을 담고 올라가는 로켓이고, 로켓이 인공위성을 지구 밖 궤도에 내려놓으면, 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사진도 찍어 보내고 날씨 정보도 전해 준다”며 로켓의 발사 원리와 인공위성의 역할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이들과 누리호 발사체 모형도 조립했다. 조립 이후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카운트 다운을 하며 로켓에 연결된 빨대 끝을 힘차게 불어 누리호 모형을 날려 보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우주강국 대한민국’을 구호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강사를 마친 이후 아인초 교장, 늘봄 전담인력, 교사, 늘봄 강사 등과 함께 한달 간 늘봄학교 운영 경험과 성공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교사는 “25년 교육 경력 중 정부가 초등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적이 없었다”며 “기업 등 지역사회의 참여가 중요하므로 교육청이 그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늘봄 프로그램 강사는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출산과 육아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늘봄학교 덕에 강사 일자리를 얻어 교단에 서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도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나게 된 것이 큰 선물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쓰는 돈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아무리 많은 예산을 쓰더라도 아깝지 않다”며 “정부도 현장을 세심하게 챙겨 각 학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