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093050)는 자회사 씨티닷츠가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던스트는 ‘형체가 없는’을 뜻하는 브랜드 이름처럼 젠더나 포멀·캐주얼의 경계를 넘는 컬렉션을 매 시즌 내놓고 있다.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이탈리아·프랑스·영국·중국·홍콩·일본 등 해외 20개국의 백화점과 온오프라인 편집숍 판로를 개척했다. 출시 이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4년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5년 만인 지난해는 매출이 400억원을 넘겼다.
올해 던스트가 중국 직진출을 공식화한 건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온 ‘티몰글로벌’ 브랜드 단독관에서 지난해 5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났다는 판단에서다.
이랜드는 상하이 E-이노베이션밸리(EIV)의 인프라를 활용해 던스트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한중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현지 법인 설립과 인프라·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지난해 준공된 이랜드 EIV는 35만㎡(축구장 60여 개)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다. △이랜드차이나 본사 △스마트 자동화 물류센터 △연구개발(R&D) 시설 △스피드팩토리 △촬영 및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 △한중 비즈니스 센터로 구성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EIV를 거점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장을 함께하고 시너지를 창출함과 동시에 연대를 구축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