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을 긴급히 갚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혹시 처분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또한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설명했다.
2020년 8월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았는데, 이 돈으로 아파트 매입 당시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 원을 갚고, 나머지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기 위해 빌린 돈을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양 후보가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한 것이 '불법 대출'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녀가 사업자 대출임을 증빙하고자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해당 금고에 제출한 것이 허위 서류일 가능성도 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실제 이날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찾은 국민의힘은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해당 대출이 관례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이 신속하게 검사를 마친 뒤 국민께 알릴 것은 알리고,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 있다면 중간 상황이라도 국민들께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조사를 신속히 할 것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