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반찬 구매 수요를 잡기 위해 반찬 전문 매장을 연다. 이는 최근 ‘키친 클로징(Kitchen Closing, 주방 폐쇄)’ 트렌드와 식재료비 인상으로 인해 반찬을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 사먹는 수요가 늘어난 현상에 따른 것이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6일 잠실점에 문을 여는 ‘맛있는 찬’은 2016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처음 문을 연 프리미엄 반찬 브랜드다. 지난 2021년에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백화점 1호점 매장을 내고 150여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측은 “당일 새벽에 구매한 식재료로 인공 조미료 없이 조리하고 지난 8년간 가격 인상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반찬 매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10% 증가한데 이어, 식재료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올해는 20%로 더욱 크게 늘어났다.
잠실점 매장에서는 나물 종류를 ‘셀프바(Self-bar)’ 형식으로 구성해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치와 전은 별도 코너를 조성하고 매일 10가지씩 엄선해 선보이기로 했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주말 이틀 동안은 신규 오픈을 맞아 밑반찬 4팩을 1만 원으로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지희 롯데백화점 Seafood & HMR팀 치프바이어는 “매일 먹는 반찬부터 손님 맞이용 요리까지 직접 만들기보다는 사 먹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남 지역 학부모들에게 소문난 ‘맛있는 찬’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시대의 변화에 맞는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