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오션, ㈜한화에서 인수한 '풍력·플랜트' 매출 1조 달성 목표

기존 사업과 시너지…수년간 지속적인 실적 증가 기대





한화오션(042660)은 ㈜한화로부터 넘겨받은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에서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한화는 전날 계열사인 한화오션에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해상풍력과 플랜트 두 사업의 거래 가액은 총 4000억 원 수준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양수도 거래 가격은 회계법의 전문적인 가치평가에 기반해 산정했다"며 "유상증자와 사내 운자자금 등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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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두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의 건설 부문 내 풍력발전 사업은 현재 2.3기가와트(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경우 충분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게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플랜트 사업은 지난해 매출 6800억 원, 수주잔고 9500억 원 수준을 보였다. 화학과 발전, 산업·환경 등 캡티브(계열사) 물량도 확보된 상태다. 특히 우수한 국내외 설계·조달·시공(EPC) 인력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 인수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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