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항공국가산업단지 개발과 서부경남 발전을 위해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경남도는 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한 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우주·항공 △자동차 △정밀기계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됐다. 406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는 고성군 동해면 일원 약 48만 평 부지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 생산단지로 조성한다. 경남도는 투자 협약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을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세제 지원,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공간이다.
우주·항공 산업 기업도 이번 협약에 동참했다. 특히 올해 2월 경남도와 경남투자청이 대전에서 공동 주최한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유치한 에코그래핀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내 공장 신설을 위해 207억 원을 투자한다. 또 경남 전통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인 아스트와 우성정밀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발맞춰 에코그래핀과 함께 경남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는 굴껍데기로 고순도 탄산칼슘을 생산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인 PMI바이오텍은 사천시 내 공정 신설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한다.
인산가는 함양에 조성되는 인산죽염항노화지역 특화농공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400억 원을 투자한다. 인산가는 이번 투자로 생산·물류시설을 통합해 기존 생산량 대비 4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죽염 생산은 물론 경남 항노화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아파워텍과 메카티엔에스는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투자를 결정했고, LS엠트론은 농기계,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진주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160억 원을 투자한다.
경남도는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과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기점으로 추가 기회발전특구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