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휴장기에도 라운딩 포기 못 하는 ‘찐 파크골퍼’라면…성주 피닉스파크골프장[주목이구장]

주목 이 구장 <7> 경북 성주군 피닉스파크골프장


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성주 피닉스파크골프장의 모습. 언덕과 굴곡진 필드가 돋보인다. 구장 제공성주 피닉스파크골프장의 모습. 언덕과 굴곡진 필드가 돋보인다. 구장 제공





4월은 꽃이 피어나는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지만 파크골퍼에게는 잔디 생육 기간인 탓에 잠시 쉬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갈 곳 잃은 파크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구장도 있다. 경북 성주군 피닉스파크골프장은 사계절 내내 매일 오전 7시에 문을 연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까지다.

사설 구장으로 이용 요금은 공설 구장에 비해 높은 편이다. 비수기, 성수기에 상관없이 일인 당 9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이용객은 7000원이다. 온라인 예약 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예약은 전화와 네이버 예약 두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최소 3명 이상이 한 팀을 이뤄야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 가능 인원은 매일 100명으로 한정된다.



특색 있는 코스도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홀 간격은 짧은 편이지만 경사진 코스로 난이도가 있어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는 방문객들의 후문이다. 9홀 코스 6개로 총 54홀 4만 9600㎡(약 1만 5000평) 규모다. 당초 A코스 500m, B코스 422m, C코스 464m, D코스 584m로 조성돼 있었으나 작년 이맘때 확장 공사를 마치고 E 코스와 F코스가 추가됐다. 파3 일반 골프 구장을 파크골프장으로 리모델링한 시설로 훌륭한 시설이지만 크기가 작아 아쉽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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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구장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코스 한 켠에는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작은 물레방아 연못이, 다른 한 켠에는 분수대가 설치돼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꽃나무도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눈도 즐겁다.

성주 피닉스파크골프장 내 스크린파크골프장. 구장 제공성주 피닉스파크골프장 내 스크린파크골프장. 구장 제공


이용자의 편의를 더하는 배려는 구장 곳곳에도 묻어난다. 시원한 성주의 경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테라스는 물론 하우스도 마련돼 있어 라운딩 중에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하우스에서는 운동 후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식당도 있고 장비를 판매하는 매장도 운영 중이다. 파크골프에 입문하는 방문자들을 위해 채도 5000원에 대여하고 있다. 배수 시설이 좋아 이용객만 원한다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라운딩이 가능하지만 스크린골프장도 운영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날씨 변동에도 안심이다. 스크린파크골프장 이용 요금은 1인 18홀 기준 8000원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구장을 찾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피닉스가 주관하는 전국 파크골프대회도 매년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피닉스 파크골프의 모델을 선발하는 페스티벌도 진행한 바 있다. 외모뿐 아니라 악기 연주 실력, 춤 솜씨 등 다양한 장기를 기준으로 선발돼 많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갔다는 후문이다. 주차장이 넓고 단체 이용객들을 위해 무대와 마이크도 대관하고 있어 파크골프 동호회의 추억 만들기 일등 공신이다.

성주 피닉스파크골프장의 모습. 구장 제공성주 피닉스파크골프장의 모습. 구장 제공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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