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입성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UAE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께 두바이 현지 팀 숙소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잡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황선홍호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참가해 파리행 티켓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 1∼3위에 올라야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로 마치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을 타진해야 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 UAE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대진을 만난 가운데 주축급으로 기대를 모은 양현준(셀틱)이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등 해외파 차출 문제가 여전한 변수로 남아 있고, 대표팀은 선수들의 부상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대한축구협회는 "미드필더 백상훈(서울)은 국내에서 무릎 부상 치료 후 회복 상태를 관찰해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출국한 선수들에 해외파 김민우(뒤셀도르프)를 포함해 총 19명의 선수로 두바이 캠프를 시작한 황선홍호는 6일 오후 첫 현지 훈련에 나선다.
현지 평가전 등으로 훈련을 이어갈 대표팀은 결전지인 카타르엔 10일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