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근한 날씨에 서울 곳곳에 벚꽃 만개…인파로 북적

이번 주말 절정 예상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양천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만개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양천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만개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벚꽃이 피고 처음 맞는 주말인 6일 서울 주요 벚꽃 명소들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서울은 개회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예정했던 ‘여의도 봄꽃푹제’를 9일 오후2시까지 연장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낮 기온은 남부 지장을 중심으로 20도 이상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16~22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고,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 ‘보통’ 수준이다.

포근한 날씨에 사전 투표를 마친 사람들이 벚꽃 구경에 나서면서 서울 시내 곳곳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나리와 진달래는 각각 지난달 28일, 29일 개화하기 시작했고, 벚꽃은 지난 3일 꽃망울을 터뜨렸으며 10일에 봄꽃들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양천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양천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는 이에 맞춰 '서울 봄꽃 길 173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올해는 지난해 171개 길에 서초구 몽마르뜨공원 산책로와 여의천 벚꽃길 등 2개 노선이 새롭게 추가됐다. 0.5㎞ 길이의 몽마르뜨공원에서는 공원에 오르는 산책로를 따라 개나리와 벚꽃, 철쭉 등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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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천변에서는 1㎞가량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화려한 벚꽃 군락을 볼 수 있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공원 내 큰길을 따라 왕벚나무꽃과 함께 화려한 창포꽃과 수만본의 야생화가 상춘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종로구 삼청공원에서는 공원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인근 삼청동·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추천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차 안에서 즐기는 봄꽃 드라이브 코스로는 종로구 인왕산길과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가 꼽혔다.

이밖에 도봉구 서울창포원에서는 130여종의 붓꽃을,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천 둔치에서는 노란 유채꽃 등 이색적인 다종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봄꽃 길 173선 전체 목록은 서울시 홈페이지 '스토리인서울'과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인서울 홈페이지에서는 봄꽃 길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다른 시민과 공유할 수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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