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결국 단 페트레스쿠(56·루마니아) 감독과 결별했다.
전북 구단은 6일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부임 1년 만이다.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구단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해 6월 전북의 제7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김상식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후반기 반등을 노렸지만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 시장에서 티아고, 에르난데스, 김태환, 권창훈, 이영재 등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거로 예상됐으나 5라운드까지 3무 2패로 최하위인 12위(승점 3)에 그치고 있다.
전북은 시즌이 막을 올린 지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K리그1·2를 통틀어 유일한 '무승'에 그치고 있다. 결과 뿐 아니라 경기력도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진을 보이자 결국 감독 교체 결단으로 이어졌다.
후임 사령탑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전북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