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1년 동안 30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컴포즈커피·메가MGC커피·빽다방 등 신규 개점 점포 수가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1~3위는 모두 저가 커피 브랜드가 차지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가맹 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커피 가맹점은 2만 6217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2만 3204개)보다 3013개(13%)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신규 개점 점포 수를 살펴보면 컴포즈커피가 최근 1년 새 626곳이 추가돼 가장 많았다. 이어 메가MGC커피(572개), 빽다방(278개), 더벤티(266개), 이디야커피(196개) 순이었다. 저가 커피 브랜드가 신규 개점 점포 수 1~5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다.
전체 가맹점 수 역시 저가 커피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디야커피 가맹점이 3005개로 모든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2~3위는 메가MGC커피(2156개)와 컴포즈커피(1901개)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투썸플레이스(1412개), 빽다방(1228개) 등의 순이다.
전 업종 가맹점은 2021년 33만 5298개에서 2022년 35만 2886개로 1만 7568개(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 1000만 원에서 3억 4000만 원으로 3000만 원(8.3%) 늘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한식 업종이 3만 9868개로 전체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치킨(2만 9423개), 커피(2만 6217개), 주점(9379개), 제과제빵(8918개)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커피였다. 2만 3204개에서 2만 6217개로 3013개 증가해 1년 만에 13.0% 늘었다.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22.4%, 폐점률은 14.5%로 나타났다. 한식의 개점률이 29.9%로 가장 높았으며 폐점률 역시 18.2%로 최고를 보였다. 전국의 가맹본부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759개로 전년보다 7.0% 늘었다. 브랜드 수도 1만 2429개로 4.9%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식·서비스·도소매 등 모든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특히 오프라인 영업 비중이 높은 외식 업종이 코로나19 종식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