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4% 찬성’ 삼성노조, 쟁의권 확보…사상 첫 파업 이어지나

17일 화성서 첫 쟁의 활동 돌입

사진=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유튜브 캡처사진=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 74% 동의를 얻어내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일부 직원들은 인센티브를 한푼도 얻지 못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 만큼 사상 첫 파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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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는 8일 진행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합원 2만 7458명 중 74%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은 5개 노조에 소속된 2만 853명이고 2만 33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권이 법적으로 확보됐다”며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처음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측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고 직원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그간 임금 인상률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는 그 사이 노사협의회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기본 임금 인상률 3.0%에 성과 인상률 2.1%다.

노조는 오는 17일 경기 화성 DSR타워 1층 로비에서 첫 쟁의 활동에 돌입한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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