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 체결하는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 제공=김포시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과 더불어 9호선 연장까지 동시에 추진한다. 김 시장은 5호선 연장안이 확정된 뒤에도 2035년 김포시 인구 계획 73만 8000명을 대비해 광역(도시)철도 노선의 다양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5·9호선 김포연장과 연계한 노선 도입 방안 마련과 선로 공용운행 및 급행운행 계획 등을 포함한 연구용역을 최근 결제했다. 이번 용역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을 위해 선제적인 노선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철도교통 사각지대를 포함한 지역으로의 교통이동 편의증진과 교통복지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5호선 단독 연장 보다 5·9호선을 동시에 연장할 경우 비용대비편익(B/C)이 높은 데다 도시개발 및 5·9호선 역세권 개발로 얻은 수익만으로도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김 시장은 내다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당시 홍철호 국회의원이 ‘서울 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5·9호선 차량기지 김포 연장 및 기지 주변 개발과 관련해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5·9호선을 동시에 연장하면 BC 값이 1.06으로 검토됐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적으로 BC값이 1 이상 나와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김 시장의 구상이 현실화 되면 최근 양천구와 협약한 2호선 지선 연장까지 김포시는 2·5·9호선이 다니는 수도권 유일의 도시가 된다.
김 시장은 이번 9호선 용역 결재하면서 동시에 2호선 지선 연장용역도 함께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70만 도시 맞이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교통복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9호선 연결의 선제적인 노선 검토가 필요하다”며 “서울 지하철 9호선은 개화차량기지에서 약 1.5km만 끌어오면 가능해 이번 용역을 통해 9호선을 가능성이 아닌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