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동훈 "딱 한 표가 부족" vs 이재명 "대선보다 더 절박"

이재명(왼쪽)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이재명(왼쪽)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복교에서 용인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함께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용인=권욱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복교에서 용인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함께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용인=권욱 기자


22대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여야 대표들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이렇게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여러분의 성원으로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본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지난 2년간 우리 정부와 여당은 너무 힘들었다"며 "민생법안은 야당의 발목잡기에 좌절됐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범죄자 방탄에 막혔다. 그들은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으로 정부를 흠집 내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외교와 나라의 미래가 걸린 개혁에도 어깃장만 놨다"고 지적했다.

또 "이랬던 야당이 범죄자 공천, 막말 공천, 여성비하 공천을 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친다"며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 결국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막 하는 세력, 줄줄이 엮여 감옥에 갈 사람들에게 내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며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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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곽상언(종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곽상언(종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을 치르는 심정에 대해 "대선 때보다 더 절박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밤 방송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책임감, 부담감이 다른 선거들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선 때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 또 그래야 된다' 이런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라며 "그냥 방치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이 나라가 후퇴할까 그 걱정이 사실 너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사람들 다시 혹시 국회 과반을 차지하거나 그러면 이 나라 절단난다. 그렇게 되면 정말 벌어질 일이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대선 때 안 가던 데를 더 많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 죽을힘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 판세에 대해선 "49∼50개 정도가 접전 지역이라고 보고 이게 이제 저쪽으로 넘어가면 저쪽이 과반수 되는 거고 우리 쪽으로 넘어오면 우리가 과반수"라면서 "1%, 0.8% 막 이렇게 승부가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왜 싸움만 하냐'는 질문에는 "나는 싸움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다. 싸워야 할 때 피하지 않고 싸웠을 뿐이다. 같이 사는 세상이 내가 꿈꾸는 세상인데 누가 싸우고 싶겠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수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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