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아상역, 美 스포츠 의류 전문 제조사 ‘테그라’ 인수한다

이달 8일 미국서 M&A 위한 최종 계약 체결

북중미에 5개 자회사 보유…지리적 이점 강화

세아빌딩 전경. 사진 제공=세아상역세아빌딩 전경. 사진 제공=세아상역




글로벌세아 그룹의 계열사 세아상역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의류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세아상역은 이달 8일(현지 시간) 스포츠 의류 전문기업 ‘테그라(Tegra)’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계약은 이달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으로 거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비공개다. 세아상역은 테그라 본사의 서울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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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테그라는 스포츠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회사다. 미국·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 북중미 지역에서 총 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미국에 위치한 스포츠 유니폼 제조업체 ‘피오르드(Fjord)’와 의류 프린트 전문기업 ‘아트에프엑스(ArtFx)’, 온두라스의 의류 제조사인 ‘서던 어패럴 컨트랙터(Southern Apparel Contractors·SAC)’와 엘살바도르의 ‘데코텍스(Decotex)’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테그라는 성능에 중점을 둔 프로 스포츠 선수의 유니폼과 장비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현지에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대학교 및 고등학교 운동선수와 팬을 위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스포츠 의류 생산부터 관련 제품 및 제조 지식, 전문성 등 모든 분야에서 수준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아상역은 성장 궤도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구축되는 생산 규모, 운영 기반, 제품 개발 역량, 노하우는 고객과 공급 업체에게 상당한 기회와 이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아상역과 테그라의 통합으로 회사의 지리적 입지가 크게 확장됐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 및 역량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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