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에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법정으로 향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2년째 겪고 있는 억울, 부당함. 저 하나로도 부족해서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 검찰의 모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잡으라는 물가는 못잡고 정적과 반대세력만 때려잡았다”고 주장한 뒤 "총선을 겨냥해 사기성 정책을 남발하고, 불법 관건 선거 아니겠냐"라고 물었다. 그는 기자회견 말미에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께서 대신해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권을 배반한 국민을 거역한 정권의 엄정한 주권자의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재명 대표는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재판을 마친 뒤 오후 7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유세를 할 계획이다.
오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