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드디어 2024시즌을 시작한다.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시즌 개막전이다.
개막전에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다승왕인 고군택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고군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한 것으로 시작으로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 동해오픈을 제패하며 3승을 올렸다.
고군택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대회이고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애정이 깊은 대회다. 경기 감각과 체력 모두 끌어올려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했다. 올해 투어 데뷔 20년 차가 된 박상현은 “이렇게까지 투어에서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20승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영구 시드권’이 목표”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현은 K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렸다.
아시안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KPGA 투어 활동을 선언했다. 2019년 한국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K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그는 “올해 한국에서 최소 15개 대회 또는 최대 20개 대회까지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장유빈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군 복무를 마친 이창우, 서형석, 박정환도 투어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