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교 현장과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늘봄학교 연구회’를 전국 단위로 운영해 늘봄학교의 중장기 발전 방향 논의에 속도를 낸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 상반기 늘봄학교 연구회를 만들어 전국 단위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늘봄학교 현장의 교사와 강사,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이달 선정 심사위원단을 꾸린 뒤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연구회에서는 늘봄학교 현장을 점검하고 중장기적 개선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늘봄학교 바우처 제도 활성화 방안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공간 구성 △안정적인 인력 운용을 위한 제도 마련 △늘봄학교 중심으로의 지역돌봄 연계 등 정책의 중장기 청사진을 그린다.
교육부가 늘봄학교 연구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한 이유는 올 2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역별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현장 소통을 늘릴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늘봄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설정에 상향식으로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적 사회적 협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일부 시범학교에서만 늘봄학교를 운영해 기존 미래교육돌봄연구회의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는 (미래교육돌봄연구회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전국 단위의 체계를 갖춘 연구회를 만들어 정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