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말까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예고된 가운데 나날이 날씨가 더워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2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 사이 전국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금요일인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6 ~ 12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상된다.
특히 일요일인 14일에는 3일 동안의 열기가 누적되고 따뜻한 남풍까지 불어오며 서울을 포함한 내륙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8~10도 가까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 10년(2014년~2023년) 사이 4월 기준 전국 평균최고기온은 20도를 밑돌았다. 가장 더웠던 때는 2022년 4월(20.1도)였고 지난해 4월의 경우 19.1도였다. 지난해 5월 전국 평균최고기온이 23.6도, 6월 평균최고기온이 27.5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일부 지역에 초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오는 셈이다.
이 기간 중부지방 내륙을 중심으로 건조특보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강한 햇빛과 맑은 날씨로 수분이 증발하며 계속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말 나들이객이 많은 만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