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8시간 동안 7번 엎치락 뒤치락…지지자들 잠 못 이룬 ‘부산 사하갑'

4년 전에 697표 승리한 최인호

이번에는 693표 차로 패배 ‘쓴맛’

사진 제공=이성권 후보 캠프사진 제공=이성권 후보 캠프




제22대 총선 지상파 방송사 3사 출구조사 결과 현역 의원끼리 맞붙은 부산 사하갑이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개표가 시작되자 근소한 표 차이로 최 후보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자정을 지나 11일 오전 1시 40분이 될 때까지 두 후보가 무려 7차례나 엎치락 뒤치락하며 진땀 나는 승부를 이어갔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적게는 7표, 많게는 100여표 이내였다. 7시간 넘게 초접전이 이어졌지만, 최 후보가 우위를 점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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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개표율이 90%에 이른 오전 1시 40분부터 오전 2시께 이 후보가 처음으로 60여표 차이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른바 ‘골든크로스’였다.

이후 이 후보는 최 후보와의 격차를 300표 정도로 벌렸고, 개표율이 92%가 된 오전 2시 20분께는 두 후보 간 표 차이가 400여 표로 늘어났다.

개표율이 97%를 기록한 오전 2시 40분께 이 후보가 최 후보를 943표 차이로 따돌리면서 승리에 한걸음 다가갔다.

최종 개표 결과 사하갑 당선인은 이성권 후보로 표 차이는 693표에 불과했다.

4년 전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를 697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던 최인호 후보는 이번에는 비슷한 표 차이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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