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편법 대출로 반포 아파트 구입 양문석 "언론 비판에도 뽑아 주셨다…좋은 정치로 보답할 것"

11일 페이스북서 당선 소감 밝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4·10 총선을 앞두고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아 ‘반포 아파트’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던 양문석 경기안산갑 당선인이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켜주고 뽑아주신 여러분께 오로지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양 당선인은 경기 안산갑에서 55.62%(5만7050표)를 얻어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4.37%·4만5517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양 당선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기간 내내 빗발치는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버텨라’, ‘힘내라’, ‘우리를 믿고 흔들리지 마라’라며 손잡아주시고 어깨 두드려주시며 지켜주시고 뽑아 주신 여러분께 오로지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멈추려 할 때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문자로 댓글로 응원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여러분께 속 시원한 정치로 보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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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문석 당선인 페이스북사진=양문석 당선인 페이스북


또 “이번 선거는 양문석이 이긴 것이 아니다. 경제 무능, 외교 실패, 민주주의 파괴를 자행하며 왕 놀이에 도취했던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라를 위해, 안산을 위해, 상록구를 위해, 그리고 언론개혁을 위해 여러분이 주신 권한으로 제대로 일하며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당선인은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던 2020년,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45평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이 조선닷컴 취재에서 밝혀졌다. 이후 금융당국 조사를 거쳐 대출금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비판이 이어지자 양 당선인은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지만, 그가 중개업소에 자신의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가격은 기존 역대 최고 실거래가격(35억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39억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비판을 받았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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