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 경기 김포시의 이용자가 첫 날 기준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교통부터 서울 통합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서울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427명이었으나, 이달 11일 기준 2579명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도 하루 평균 210명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용자 2579명 중 90% 이상인 2309명이 서울 방향 이용자다.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과 조기 도입을 위해 적극 협의에 나섰고, 그 결과 서울 인접 지자체 중 최초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는 김포골드라인은 물론 서울 지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 마을버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한 달 6만 5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6만 2000원을 내면 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 김포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했다”며 “이는 서울과의 통합을 향한 한 걸음이고, 앞으로도 시민의 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