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제압하고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원정에서 4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간 포항은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내달리며 1위(승점 16)를 지켰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왔던 서울(승점 9)은 시즌 2패를 당하며 6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전반 14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백성동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박찬용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허용준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도 전반 추가시간 손승범이 동점공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손승범의 K리그1 통산 3경기째 출전 만에 나온 데뷔골이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포항과 서울은 후반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0분 교체로 투입된 서울의 윌리안이 후반 19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포항은 후반 27분 이호재가, 후반 31분 박찬용이 골 맛을 보며 3대2로 앞서갔다. 두 골 모두 ‘캡틴’ 완델손이 도왔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쐐기골로 4대2 완승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