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고 경력의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FC서울)가 무릎 수술을 받았다.
린가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자복을 입고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며 “(무릎) 반월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든 메시지가 다 고맙다”고 썼다. 이어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올 시즌 1∼3라운드에 모두 출전했으나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으로 4라운드부터 뛰지 못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난달 31일 강원FC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앞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가 있다. 본인은 별 게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으나, 린가드는 완치를 위해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구단에 따르면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3∼4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10분 만에 끝난 가벼운 수술이었다고 한다. 12일에 수술했고, 현재는 퇴원해서 잘 걸어 다니는 상태”라고 밝혔다. 린가드가 빠진 4경기에서 서울은 1승 2무 1패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