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탕후루 가더니 뜬 '가죽'? 새콤달콤 비주얼 끝판왕 '이것'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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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육포? 무슨 음식이지?”



육포가 돌돌 말려 있는 듯한 비주얼에 한입 베어 물면 새빨간 즙이 나와 마치 피를 먹는 것처럼 보이는 음식인 ‘라바삭’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기 디저트인 탕후루를 대체할 간식으로 이란의 전통 음식인 라바삭이 꼽히고 있다.

라바삭은 과일 껍질을 얇고 단단하게 건조해 육안으로 보면 말린 가죽이나 육포처럼 보이지만 먹어보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다.

페르시아어로 과일 가죽이라는 뜻의 라바삭은 이란에서 많이 나는 석류, 자두, 체리, 살구 같은 단맛과 신맛의 과일이 주재료다.

여러 종류의 과일을 섞어 새로운 맛을 얻을 수도 있다. 현지인들은 라바삭에 소금 간을 해주거나 구연산, 식용 색소와 같은 일부 첨가물을 사용해 풍부한 맛과 색상을 낸다.



당도가 높은 과일을 사용해 만드는데다 설탕 등 향신료가 첨가되기 때문에 다른 디저트에 비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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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다.

우선 과일을 냄비에 과일을 넣고 설탕과 레몬즙 등과 함께 끓이면 된다. 과일이 잼처럼 걸쭉해질 때까지 졸여줘야 한다.

끓인 과일은 서늘한 곳에서 식혀주고 코팅지를 깐 트레이에 3~4mm가 차오를 때까지 고르게 부으면 된다. 2~3시간 건조해주면 되는데, 더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는 건조 과정을 더 지속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트레이에서 떼어낸 다음 과일을 넣고 돌돌 말아 먹거나 그대로 찢어서 먹어도 된다.

이란에서는 전용 홈페이지가 개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국 최대의 중동 식품 공급업체 사다프는 올해 1분기 라바삭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소퍼 사다프 마케팅팀 담당자는 "최근 라바삭 인기가 늘면서 재고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상찮은 인기를 보이는 라바삭의 열풍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 매체 타블렛매거진은 "이란이 아닌 미국·유럽·아시아에서도 라바삭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며 "라바삭을 다루는 인플루언서·SNS 계정도 많아지고 있어 '라바삭 열풍'은 머지 않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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