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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코리아 "K팝은 장르 아닌 문화…전 세계에 알릴 것"(종합)[SE★현장]

빌보드 마이크 반CEO와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빌보드 마이크 반CEO와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2017년을 마지막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빌보드 코리아'가 한국에 재상륙한다. 빌보드 측은 K팝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나아가 K뮤직, K컬처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문화 앰버서더'의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로얄앰버홀에서 미국 빌보드(Billboard) 본사 CEO 마이크 반(Mike Van)의 방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마이크 반과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참석해 빌보드 코리아의 향후 행보와 계획을 발표하고 매체 질의에 응답했다.

빌보드 마이크 반CEO와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빌보드 마이크 반CEO와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빌보드 코리아'는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enske Media Corporation) 산하의 글로벌 차트이자 미국 뮤직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 빌보드(Billboard)의 한국 법인이다. 지난 1월 빌보드는 오는 6월 창간호 '빌보드K Vol.1' 발행을 시작으로 '빌보드 코리아'를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반 CEO는 "빌보드는 K팝이나 K뮤직이 장르에 국한된 게 아니라, 한 문화의 움직음으로 국경을 넘어 국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지변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빌보드는 K팝, K뮤직, 더 나아가 K컬처를 전파하는 '문화 앰버서더'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보드 마이크 반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빌보드 마이크 반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앞서 빌보드는 지난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빌보드 코리아를 설립했으나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2021년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이 빌보드 코리아를 인수하며 다시 론칭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유나 대표는 "설립될 빌보드 코리아는 예전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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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론칭 일정은 매거진이 발행되는 6월이다. 김유나 대표는 "'빌보드K Vol.1'이 6월에 발행을 앞두고 있다. 발행과 함께 (빌보드 코리아가) 공식 론칭됐다고 보면 된다"며 "론칭 파티를 대신해 본사가 진행하는 행사 중 하나를 한국에 유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빌보드 코리아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플랫폼, 브랜드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 차트,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본사와 협력해 전개할 계획이다. 김유나 대표는 "빌보드 코리아는 빌보드 본사의 K뮤직팀이라고 봐주시면 된다. 이미 본사 콘텐츠 팀과 함께 다양한 기획을 구상하고 있다. 매달 K팝 아티스트의 디지털 화보를 본사와 함께 발행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소셜 미디어, 홈페이지에 들어갈 많은 콘텐츠를 본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빌보드는 지난해 K팝 차트를 따로 신설하고,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집계 방식을 강화하는 등의 행보로 'K팝을 타깃으로 한 규정 변경'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빌보드 코리아를 통해 새로운 K팝 차트가 신설된다면 K팝을 특정 장르에 가두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빌보드 마이크 반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빌보드 마이크 반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방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4.15


이와 관련해 마이크 반 CEO는 "(K팝을 타깃으로 한 규정 변경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러 협력사, 파트너사의 복잡한 관계가 있을 순 있겠지만 (위의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혀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K팝 차트와 관련해서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빌보드는 메인 차트인 '핫 100'과 '빌보드 200'을 포함해 약 50여 개의 차트를 제공한다. 라틴,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차트가 있는 것처럼 K팝도 유독 다르게 특정되는 건 아니다"며 "빌보드는 그 동안의 노하우로 차트를 디테일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보드 코리아'는 오는 6월 정식 론칭된다.


허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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