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약화로 15일부터 이란에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나뉜다. 현재 이란 내 튀르키예-이라크 국경지역,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3개 주(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 등 일부 지역만 여행경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다. 이란 내 그 외 지역은 2단계(황색경보, 여행 자제)가 적용 중이었는데 이번에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됐다. 2.5단계는 체류자의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 예정자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 연기하는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4단계 여행 금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이란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은 여행을 취소, 연기해주기 바라며 이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이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