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열린 태안사 산사음악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태안사’는 일주문 보물 승격 기념 및 적인선사탑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더불어 문화유산에 대한 유익한 해설,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1,3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MC용의 진행으로 식전공연 한량무 ‘하누리 예술단’과 북 퍼포먼스 ‘사맛디’가 흥을 돋웠으며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신난다 오케스트라’와 팝페라 가수 김아람, 트로트 가수 최나리가 경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80년대를 풍미한 가수 전영록이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신도들이 정성껏 마련한 만발공양을 올려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사찰에서 정성껏 준비한 떡국과 다과, 마하의료팀에서 펼치는 의료봉사, 연로하신 분들을 위한 장수 사진제작, 사진전시회, 포토존, 문화재 관람 등으로 풍성한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곡성 태안사 주지 각초스님은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도량 태안사는 1,000년 전에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셨던 혜철선사, 도선국사 뜻이 오늘날에도 필요하고 또 실현될 수 있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인 덕문스님은 “태안사 일주문이 국가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이하였기에 적인선사탑과 광자대사탑, 동종, 대바라와 함께 태안사가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온전히 간직한 문화사찰임을 만방에 알리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시대 창건된 태안사는 CNN으로부터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선’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태안사 일주문은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다. 2017년 보수공사 당시 효령대군의 서명이 남아있는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1521년 ‘조계문’이라는 명칭으로 창건된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