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진미 중의 진미 '흑산홍어' 명품화 위해 본고장서 열리는 축제의 장

신안군, 흑산도 홍어축제 5월 4~5일

가족 단위 즐기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흑산도 홍어축제 포스터. 사진 제공=신안군흑산도 홍어축제 포스터. 사진 제공=신안군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역은 홍어 서식과 산란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타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로 평가 받고 있다.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본고장에서 열리는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안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문화를 잘 대변하는 홍어를 소재로 신안군 대표 관광지인 흑산도 예리항에서 5월 4~5일까지 ‘2024년 흑산도 홍어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만선기원 풍어제, 홍어잡이 어선 해상 퍼레이드, 흑산홍어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삭힌 홍어 먹기 대회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된다.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등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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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지난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1기~4기)를 운영해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고, 수입홍어, 타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전통어업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어업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도 홍오축제는 흑산홍어의 본고장에서 남도의 참맛과 뛰어난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지역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의 폭넓은 홍보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는 흑산 홍어잡이 어선 22척이 604톤의 TAC 물량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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