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002390)은 스웨덴 제약바이오 기업 소비의 합작법인 희귀질환 사업을 위한 합작 법인 ‘한독소비’를 공식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독과 소비는 이날 서울 역삼동 한독타워에서 한독 김영진 회장, 소비 CEO 귀도 욀커스, 소비 인터내셔널 부사장 노르베르트 오피츠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한독소비 출범식을 열었다.
한독과 소비는 49 대 51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지난달 한독소비 법인 설립을 마쳤다. 한독소비의 대표는 글로벌 희귀질환 비즈니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소비의 아시아태평양 제너럴매니저(GM)이자 부사장인 게르하르드 파셋이 맡는다.
한독소비는 소비의 희귀질환 신약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 ‘도프텔렛’,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키너렛’, 혈구탐식성림프조직구식증 치료제 ‘가미판트’, 혈소판감소증 동반 골수섬유증 치료제 ‘본조’ 등이 있다.
한독은 한독소비에서 국내에 선보이는 희귀질환 치료제들에 대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엠파벨리는 1909억 원, 도프텔렛은 3896억 원의 매출(지난해 기준)을 기록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희귀질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만큼 치료제의 필요성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국내 도입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도 욀커스 소비 CEO는 “한독과의 합작법인인 한독소비는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소비의 미션을 실현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한국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발전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